양자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협력 동향
우리나라 양자 생태계는 현재 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기지개'를 켠 상황이다. 최근 '퀀텀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는 양자 생태계를 국제 협력 기반으로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양자 생태계 발전의 기지개
한국의 양자 생태계는 이제 막 발전의 기지개를 켠 상태로, 정부 주도의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퀀텀코리아 2025' 전시회는 이런 흐름을 좀 더 가시화시킨 자리였다. 특히, 대전시, 서울시, 충남도 등 주요 지자체가 양자클러스터 추진 현황과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 중심의 사업 소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국이다. 다양한 참여 기관들이 전시회에 모인 가운데, 국내 58개 기관이 참가해 양자 생태계의 연구성과를 다양하게 공개하였다. 특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 다수의 기관이 협력하여 발전해온 연구성과를 선보였으며, 이는 한국의 양자 기술력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기업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국내 대기업들이 20%에 불과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나아가, 양자기술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상호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현재, 한국의 양자 생태계는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글로벌 협력의 강화
양자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은 이제 더 이상 주목받는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과 덴마크, 유럽연합, 핀란드 등 주요국들과의 국가 간 협력은 전시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해소해야 할 여러 난제들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썼다. 이번 행사에서 양자기술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및 공동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리며,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를 통해 양자 생태계의 생명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도왔다. 특히, 노르마와 리게티의 공동 전시관은 글로벌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한 좋은 예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협력은 양자 생태계의 발전을 한층 더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DT와 애니온테크놀로지의 협력을 통해 초전도 양자컴퓨터에 들어가는 냉각기를 공동 제작한 것은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 왔던 시장에서 국산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양자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다.지자체와 기업의 동반 성장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의 방향성 있는 협력이 양자 생태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서울시와 대전시 등 여러 지자체가 양자클러스터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양자 생태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큐노바컴퓨팅과 같은 기업들은 양자 알고리즘 시연을 통해 양자 생태계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여러 기업들이 얽혀 있는 협업 사례는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SDT의 냉각기와 같은 부품 설계는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협력해 양자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육성한다면, 한국은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한국의 양자 생태계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활발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글로벌 협력 및 지자체의 관심이 더욱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역 및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양자 기술 강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과 정부는 자원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양자 기술 시장을 더욱 확대해야 하겠다.